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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스 스토리

국내 워케이션 인터뷰 –
워케이션,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국내 워케이션 인터뷰 –
워케이션,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국내 워케이션 후기 인터뷰 강원도 워케이션 강릉 워케이션 일주일 워케이션

국내 새로운 업무 트랜드로 떠오르는 워케이션,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은 워케이션에 대해 들어보셨을 텐데요. 워케이션은 단순한 직장 복지를 넘어 지역 체류 인구를 늘리고 소비 증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도 적극 거론되는 중입니다. 제주도, 강원도, 부산, 전남 등 국내 주요 지자체들이 원격근무 인프라 구축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는데요. 잡코리아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926명 중 85.2%가 워케이션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 등 국내 워케이션의 인기는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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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 인터뷰 - 오비스 코리아 마케터 Moana님

Kei : 반갑습니다, Moana님🤗 올해 일주일가량의 워케이션을 두 번이나 다녀오셨다고 들었어요. 어디 어디를 다녀오셨나요?

Moana : 네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Kei 님 🙌

저는 연초 겨울에는 강릉, 최근에는 목포를 다녀왔어요. 강릉은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다녀왔고, 목포는 그 지역의 코워킹 스페이스를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Kei : 첫 워케이션이 꽤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았던 것 같아요, 최근 또 한 번 다녀오신 걸 보면요. 처음에 강릉에 가기로 결심했던 이유와 배경을 알 수 있을까요?

Moana : 처음 워케이션을 떠나겠다고 마음먹었던 계기는 회사의 ‘100% 원격근무 환경’을 한번 활용해보자는 생각이었어요. 아시다시피 오비스는 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자유롭게 떠나 일해도 되는 업무문화를 가지고 있잖아요, 어느 날 문득 ‘이제는 공간의 제약도 없고, 풀 리모트 근무가 가능한데…. 내가 너무 집에서만 일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정된 장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 이걸 스스로 좀 깨고 싶었어요.

첫 워케이션 장소로 강릉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바로 해외로 나가는 건 부담이 되니 먼저 국내에서 예행연습을 해 보자는 마음이었죠.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강릉에 ‘일로오션’이라는 유료 워케이션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바로 신청하게 됐어요. 지금은 제가 다녀왔을 때보다 더 입소문이 퍼졌는지 상당히 신청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하더라고요(웃음)

Kei : 역시 결심이 들었을 때 바로 행동해야 하는 것 같아요! 워케이션을 떠나실 때 어떤 준비물을 가져가셨나요? 그때는 챙기지 못했지만, 이것도 가져갔으면 좋았겠다 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말해주셔도 좋아요.

Moana : 평소에도 짐을 최소화하는 걸 좋아해서, 여행 간다고 생각하고 짐을 챙겼어요. 일단 노트북과 아이패드를 챙겼는데, 아이패드는 서브 모니터 용도로 챙겼고요. 거북목 방지용 노트북 스탠드도 하나 챙겼죠. 종이로 된 제품이었는데 가볍고, 부피도 덜 차지하고… 이동을 많이 하게 되는 상황에서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어요.(광고 아닙니다 내돈내산!) 짐을 다 쌌더니 작은 캐리어 하나 정도였는데 매일 사진 찍고 관광하는 여행이랑은 다르다 보니까 옷도 최소한으로 가져가서 부피를 많이 줄였죠.

아, 챙겨갔으면 좋았을 물건은 ‘골전도 마이크’인데요, 워케이션 기간 동안 에어팟을 썼는데 아무리 조용한 카페에 있어도 미팅할 때 소음이 잡혀 불편함이 있었어요. 그래서 골전도 마이크가 있다면 꼭 챙겨가길 추천합니다.

국내 워케이션 준비물 준비하기 인터뷰 강원도 워케이션 강릉 워케이션 일주일 워케이션

Kei : 워케이션 준비물 리스트, 저도 떠나게 되면 참고할게요! 두 번의 워케이션을 경험하면서 생긴 Moana님 만의 업무 집중 노하우가 있을까요?

Moana : 네, 확실히 원격 업무 노하우가 생긴 것 같아요.

첫 번째는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거예요. 가자마자 일에 집중할 수는 없으니까 새로운 장소에서 하루나 이틀 정도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데, 처음 강릉에서는 이 부분을 간과했어요. 그래서 목포 워케이션을 떠날 땐 환경에 미리 익숙해지기 위해 하루 전 일요일에 가서 미리 업무환경도 파악하고 짐 정리도 했죠. 그렇게 준비시간을 갖고 나니까 마음도 한결 편해지고 주변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이건 정말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원격근무에 도움 되는 완전 꿀팁!

두번째는 ‘업무량 조절’인데요, 사실 저는 새로운 업무공간에서 일하는 것만으로도 업무 효율이 오를거라 생각하고 기존의 업무량을 그대로 가져갔는데,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중간중간 플로깅이나 네트워킹 등 참여하면 좋을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업무도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프로그램 참여도 하려니 생각보다 여유가 없다고 느꼈어요.

그곳에서 알게 된 다른 리모트 워커에게 들어보니, 성공적인 워케이션을 위해서는 '일을 조금 덜어내고 기존 업무량의 7~80% 정도만 가져오는 게 적절하다'고 하더라고요. 경험해보니 저도 완전히 동의해요. 업무, 그리고 휴식 모두 놓치지 않으려면 둘의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Kei : 미처 신경쓰기 어려운 부분들이네요, 직접 가 봐야만 알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해 주신 것 같아요. Moana님의 생각에 강릉은 워케이션에 적합한 도시였나요? 어떤 요건을 갖춰야 원격근무 하기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Moana : 강릉은 워케이션 하기 좋은 곳 같아요, 특히 뚜벅이로 방문했을 때 더요. 해변부터 시내, 카페 등 먹거리 모두 택시로 15분이면 금방 갈 수 있는데, 이런 인프라가 정말 좋았어요. 강릉은 평소에 유명한 관광지지만 평일에 방문하니 관광객이 거의 없어서 한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죠.

Kei : 들어보니 워케이션의 장점이 하나 더 있네요, 평일이라 복잡한 인파에 시달리지 않는다는 점! 그러고 보니 Moana님은 함께 떠난 멤버가 있었나요? 워케이션을 갈 때 혼자 가기 VS 다른 사람과 함께 가기 중 어느 쪽을 추천하시나요?

Moana : 저는 무조건! 함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강릉에서는 같은 기수였던 4분과 함께했었는데요, 모두 원격근무를 한다는 공통점도 있고 서로 시간이 맞으면 점심이나 저녁때 만나서 네트워킹도 하는.. 그런 부담 없고 느슨한 연결고리가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목포는 온전히 혼자 떠났던 워케이션이었는데, 머물렀던 곳이 작은 도시여서 업무가 늦게 끝난 날은 해가 다 져버려서 개인 시간을 즐길 때 조금 심심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행히 게스트하우스에 강아지가 있어 같이 놀아주면서 시간을 보냈죠.

강릉 해변에서 플로깅

업무가 끝난 후 같은 기수 사람들과 함께한 저녁

Kei : 강릉에서의 Moana님의 일과를 듣고 싶어요. 일과 휴식은 어떻게 조율했는지, 퇴근 후에는 어떻게 휴식을 취했는지.

Moana : 저는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이동을 자주 했어요. 오전에는 도심의 A장소에서 일을 하고, 점심때 재빨리 이동해서 오후에는 바닷가 근처의 B장소에서 일하는 식이었죠.

퇴근 후에는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 다양한 업계의 사람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나이도, 직무도 다양해서 이야기하는 게 정말 새롭기도 하고 즐거웠어요.

그리고 워케이션을 가겠다면 일주일 정도의 기간을 추천하고요. 하루 정도는 휴가를 써 4일 근무 3일 휴식 이런 식으로 주말을 꼭 포함하고 추가 휴식 시간을 확보하는 걸 추천합니다!

Kei : 워케이션 기간 동안 방문했던 장소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이 있나요?

Moana : 머물렀던 호텔 로비에 코워킹 스페이스가 마련되어있었는데 데스커 책상부터 워크스테이션까지 잘 갖춰진 공간이 구축되어 있었고, 바로 앞 송정해변 뷰를 보면서 일했던 게 크게 기억에 남아요.

시원하게 탁 트인 업무공간에서 일하다 앞을 보면 펼쳐진 푸른 바다가 보이고… 딱 직장인들의 워케이션 로망을 채워줄 수 있는 그런 장소가 아니었나 싶어요.

Kei : 이제 마지막 질문이에요. 워케이션 만족도를 점수로 매기자면 5점 만점에 몇 점인가요? 다른 사람에게도 워케이션을 추천하시나요?

Moana : 음 지금까지의 워케이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점! 정도인 것 같아요. 아직 한 달 이상 초 장기로 워케이션을 가 본 적은 없어서 별 하나는 뺐어요.

요즘 펀딩 형식으로도 워케이션을 하고 있고 B2B 대상 팀 단위로도 프로그램이 나오기도 하던데 개인적으로도 좋지만 팀 빌딩을 위한 워크숍 형태로 워케이션을 떠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제가 워케이션을 해보면서 깨달은 게 많았기 때문에 저는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장인이라면 어떤 형태로든 워케이션을 한 번쯤 가보는 걸 추천해요.

내가 집 외에 어떤 공간이나 분위기에서 집중이 잘 되는지, 자유로운 환경에서 얼마나 생산성을 유지 할 수 있는지, 직접 체감하면서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앞으로의 업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줄거라 생각해요.

강원도 강릉 바다 워케이션 일로오션 코워킹 스페이스

아비오 호텔 로비 코워킹 스페이스 공간 (사진출처 : https://www.illooce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