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이유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기술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였고, 사업변화의 속도도 동시에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업무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환경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야 합니다. 또한 업무 자동화로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는 고객의 모든 경험을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BCG)의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선도기업은 후발기업들에 비해 수익 성장률이 1.8배나 더 높습니다. 총 기업가치 성장률은 2배 이상이고요. 이 같은 사회적인 변화, 경제적인 이득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디지털 전환이 기업의 필수 과제가 되었지만, 여전히 다수의 기업은 준비가 부족하거나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업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인프라 설계 및 구축, 목표 및 방향성 설정, 내부 교육 설계 등, 너무나도 다양합니다. 이런 문제들을 한번에 해결하려다 보면 본래의 목적을 잃고 방향을 상실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순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디지털 전환 추진을 위한 단계별 접근 방법
1. 학습
2. 결정
3. 가속화
4. 규모 확대 및 변혁
1. 학습 (Educate)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추진을 위해 현재의 디지털 변화 환경 및 시장 잠재성을 분석해 접근 방향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변화의 동인에 기반해 사업 전략과 모델을 재설정하기 위한 과정으로 디지털 전략에 대한 방향성 설정, 디지털 비즈니스의 우선 순위화, 비즈니스 모델 도출 등을 진행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2. 결정 (Crystalize)
학습 단계에서 도출된 내용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추진을 위한 비전이나 전략 수립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조직, 리소스, 역량, 기술, 문화 등 총체적인 방향에서 변화할 방향을 결정합니다. 특히 이 단계에서는 경영진들 간 디지털 전환 수행 목적을 일원화한 후, 방향성을 세우는 것이 가장 핵심이 됩니다.
3. 가속화 (Accelerate)
전략 수립과 우선 순위가 결정되었다면,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고객 중심 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실행 방법과 조직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단어 그대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과정인데요. 이 단계에서는 기업 내/외부의 시스템과 인프라를 정비하는 것과 내부 직원 교육 설계가 중요합니다.
4. 규모 확대 및 변혁 (Scale Up and Transform)
마지막으로 조직, 비즈니스 모델, 프로세스, 문화 등 확보된 디지털 역량을 기업과 조직 내부에 이식하고, 이를 확대해 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을 준비하고 제공해야 합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국내 성공사례
아래는 디지털 전환 트렌드를 이끌고 성공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행한 국내 기업 사례 입니다.
1) 오프라인 사무실을 없애고 메타버스 사무실로 사옥을 이전한 직방
부동산 스타트업 직방은 강남에 있던 사옥을 정리하고, 메타버스 사무실으로 출근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확산 이후, 직방에서는 부분 원격 근무 시행 후, 회사의 매출과 커뮤니케이션, 협업 효율이 상승했다는 내부 의견에 따라 전면 재택근무 도입을 시작했습니다. 시행 초기에는 오프라인 업무 공간을 만들어, 필요에 따라 원격 근무와 오프라인 근무를 적용했고, 이후 메타버스 사무실을 활용한 완전 재택근무 회사로 전환했습니다.
2) 원하는 장소 어디에서든 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시행, 라인플러스
라인플러스는 2018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리모트 워크 제도를 시행해 왔습니다. 글로벌 직원들 간에 정착된 원격 업무 인프라를 활용해, 코로나 확산 이후 선제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주도한 것입니다. 현재는 전일 완전 재택부터 재택과 사무실 근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워크 1.0(LINE Hybrid Work 1.0)’ 제도를 시행 중입니다. 빠르게 변화를 꾀한 라인플러스는 이 제도를 1차적으로 시행한 후, 이후에도 원하는 장소에서 근무 할 수 있도록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조직별 '그라운드 룰'과 필요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가고 있습니다.
3) ‘온오프라인 혼합 교육’으로 직원 교육 지원중인 국내 대기업들
디지털 전환으로 변화할 상황에 발맞추어 국내 대기업들은 온-오프라인 교육을 혼합한 방식으로 직원들의 빠른 적응을 돕고 있습니다.
LG는 DLP(Digital Learning Platform) 구축을 통해 온라인 학습과 오프라인 학습을 연계하고, 개인의 니즈에 따라 개인화된 학습을 제공합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글로벌 러닝 시스템을 통해 개인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영상과 교육(E-Leaning) 등의 활동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학습자들의 교육 현황을 분석해 인사 관리 측면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대 모비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직원들이 빠르게 캐치업 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 교육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디지털 전환 성공 위한 3가지
디지털 전환은 기존에 해왔던 관행과 시스템을 뒤흔드는 거대한 변화이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느낍니다. 또, 기업마다 다른 상황으로 인해 기업에 적절한 방법이 무엇인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기업은 아래 세 가지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① 기술 도입 전 기업의 방향성과 필요한 교육에 대해 먼저 파악하고, 적절한 방식을 찾아야 합니다.
어떤 목적을 달성할 것이며 이를 이행할 때 임직원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정의해야만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② 조직과 개인의 디지털 역량을 진단하고, 필요한 자원들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디지털 전환의 목적을 설정하고 이를 이행할 때 임직원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정의해야만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③ 내부 직원들에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행을 위해 필요한 것과 이를 왜 실행하는지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방향을 설정하더라도, 디지털 전환을 실제로 이행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임직원들이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결국 디지털 전환 실패 사례로 남을 수 있습니다.
모두가 하나의 방향성을 볼 때 비로소 디지털 전환의 성공이 가능합니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지금,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디지털 기술의 도입만이 아니라 전사적 차원에서의 변화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성공적인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첫걸음일 것입니다.